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아니 사실 이게 아니라

 

지난 7월경 비전공자, Hello World! 도 모르는 상태에서 파이썬을 시작하고 4개월간 데이터 분석가 과정을 이수한 다음 '내가 파이썬으로 어디 취업하기는 글러먹었군!' 이라는 생각에 취업 준비하는 2개월 여는 또 아예 파이썬과 sql을 놨었다. 운좋게 인턴으로 들어가게 된 곳에서 sql 코테가 있어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그래봤자 select from where group by limit정도만 한 느낌) 얼레벌레 입사해서 3개월을 굴렀는데, 아뿔싸.. 역시 아무 것도 모르는 애가 현업에 냅다 뛰어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 3개월간 각골한 마인드는 '후루룩 준비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넘.. 지금 하는 공부들은 예전에 철저하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업보다' 였다. 덕분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를 할 수는 있었음.

 

물론 3개월간 (나름) 정진하여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아 이제 어떻게든 할 수는 있습니다! 일단 해보겠습니다! 는 장착했으나, 매번 부딪치는 에러와의 싸움 그리고 뼈저리게 느낀 나의 부족함에 일단 가지고 있는 것이라도 정리하고, 분명히 있을, 나와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를 주고자(..) 개설한 블로그가 바로 이 곳인 것이다.

 

언젠가는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기초부터 탄탄히 하고싶고, 에러를 해결하면 해결할 수록 특히나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에 대한 기초가 없으면 하드스킬을 유연하게 만지기 어렵다는 것이 실감나는 것이다... 

 

그리고 글을 쓸 수록 내가 전달코자 하는 부분들이 잘 전달이 되는 지, 잘못된 정보는 없는 지 여러 번 검토 및 퇴고를 거쳐 나감에도 결과물이 맘에 들지 않아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고민까지 더해지는 요즘인 것이다. (비전공자로서 굉장히 힘들었던 부분이 '당연히 이걸 써야지' 하는 부분들이었고, 여기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글 쓰는 것 자체는 꽤 좋아하는 편이고 나쁘지 않게 쓴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그냥 수필이나 그런거였고 정보전달 성격을 지닌 논리적인 글은 구조화에 대한 레퍼런스가 스스로 없는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쓰다보면 좋아지겠지라는 막연한 바람이다. (물론 어떻게 쓰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은 작성 전 늘 하고 있다.)

 

다행인 점은, 알아갈수록 재밌는 분야인건 맞기에 더 알고싶고 공부하고 싶은 부분이 많고 하고 싶은 프로젝트도 많다는 것이다. 단순 하드스킬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로 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이런걸 정리 잘 하는 분들 정말 부러워...! 

 

아무튼

1. 파이썬 프로젝트(크롤링 프로젝트)

2. SQL 프로젝트 (미정. 아마 SQL를 사용한 전처리나... 거래액 데이터 등을 이용한 분석과 여기서 +a로 고객 세그멘테이션 정도까지 진행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3. Tableau 프로젝트 (2번이 완성되면 tableau를 통한 시각화)

를 두 달 안에 준비해 보는 것이 목적이다. 시간을 넉넉하게 잡은 이유는 읽고 싶은 책도 많이 밀렸고, 기초적인 부분에 있어서 들어야 하는 강의들도 조금 밀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여러 가지 영감을 주는 블로거들이 많아서 감사할 따름이다.

냅다 뛰어든 분야라 주변에 분석가가 없어서 정보를 파고 다녀야 한다는 점이 (낯선 사람들 무서워함, 커뮤니티 잘 안함, RPG도 주로 솔로 사냥으로 렙업하는 편) 가장 눈물이 나지만, 그래도 혼자 끙끙대며 하는 것보다는 발전적인 방향일 것임이 분명하기에... 용기를 내야겠다 ㅜ__ㅜ

 

블로그도 도움되는 멋진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싶다. 뭘 좀 아는 사람이 돼야지!

 

 

 

 

+ Recent posts